尹대통령,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이른 시일 내 회동 합의”

입력 2024-11-07 09:04 수정 2024-11-07 10:45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재집권’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동맹과 최근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통화가 오늘 오전 7시59분부터 약 12분 동안 이뤄졌다”며 “조만간 이른 시일 내 날짜와 장소를 정해 회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한 뒤 한·미·일 협력과 한·미동맹,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슬로건으로 대승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리더십으로 위대한 미국을 이끌어가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아주 감사하다”며 한국인들에게도 안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그동안 한·미·일 협력 관계가 나날이 견고해져 왔다”며 “이런 협력이 캠프데이비드 3국 협력 체제로 구축될 수 있었던 데에는 1기 재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기여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미동맹이 안보와 경제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자”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한·미 간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두루 잘 듣고 있다”고 화답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