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해지면서 각국 수장이 축하 인사를 보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인상적인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 있는 리더십 아래 강력한 미국의 시대가 오길 기대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 9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나 우리의 ‘승리계획’과 미국과 전략적 파트너십, 러시아의 침략을 종식할 방안 등을 자세히 논의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힘을 통한 평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과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X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지난 4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추후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가장 진실한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 외 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등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축하 인사를 전하며 상호 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와 미국의 포괄적인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협력을 재개하기를 고대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AFP통신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기정 사실화하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주 등 경합주에서 승리했다. 3개 주에 할당된 대통령 선거인단은 총 51명이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67명이다. 미국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538명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오늘 역사 만들었다.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