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경찰청은 오는 9일 개최되는 ‘제19회 부산불꽃축제’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경찰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안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 마린시티 등 주요 행사장 주변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1810여명의 경찰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찰 기동대 21개 중대와 경찰관 535명이 주요 밀집 지역에 배치되어 인파 혼잡, 교통 관리, 범죄 예방 등 종합적인 안전 대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이상 동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신설된 기동순찰대 16개 팀(120명)이 광안리 일대에서 인파 관리와 범죄 예방 순찰을 병행하며 활동한다. 아울러 임시 파출소와 현장 민원센터를 운영해 미아·치매 노인 지원, 습득물 관리 등 다양한 시민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테러 대비도 강화된다. 경찰특공대는 지하철 역사와 주요 접근로를 점검하며, 드론 탐지기·재밍 건을 활용해 드론 테러에 대비한다. 또 차량 돌진 테러에 대비해 주요 행사 접근로 8개소에 경찰 버스를 활용한 차단벽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작년보다 늘어난 혼잡안전관리차량(7대)과 ‘키다리 경찰관’(10명)이 주요 밀집 지역에 배치되어 인파 분산을 돕는다. 혼잡안전관리차량은 LED 전광판을 통해 인파 밀집 상황을 안내하며, 경찰관들이 차량 위에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히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다. 키다리 경찰관은 70cm 높이의 간이사다리와 메가폰을 이용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안내 방송을 진행하며 인파 혼잡을 예방한다.
김수환 부산경찰청장은 이날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주요 밀집 예상 지역을 점검했다. 부산경찰청은 그간의 대규모 행사 관리 경험을 토대로 불꽃축제도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