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지난 6월 출시한 ‘쿠키런: 모험의 탑’이 주 매출원으로 안착하면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6일 데브시스터즈는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 720억원, 영업이익 134억원, 당기순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32.2%, 170.9%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107%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쿠키런: 모험의 탑의 성과가 실적 개선에 이바지했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현재까지 게임 누적 매출 500억원 및 다운로드 600만건을 넘어섰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쿠키런: 모험의 탑을 비롯한 라이브 게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진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지속하며 회사의 기초 체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향후 글로벌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게임 타이틀을 내세워 저변을 넓히며 해외 매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쿠키런’은 연내 인도 서비스를 위해 현지 문화 및 유저 성향을 반영한 인도풍의 신규 콘텐츠를 도입하고 서비스 및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는 등 출시를 위한 채비에 들어간다.
또 일본 퍼블리셔인 요스타와 함께 쿠키런: 모험의 탑의 현지 진출 준비에도 매진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차기 개발작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내년 1분기 글로벌 유저 테스트를 시작한다. 베트남 IT기업 VNG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아시아 9개 지역에서 선보인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