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행정안전부의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최종 확정으로 420억원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도로 개설과 도시개발사업 등 주요 현안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종합계획 확정으로 ‘캠프 레드클라우드 도시계획도로 토지매입’ 사업의 국비가 77억원에서 219억원으로 142억원 증액됐다. 또한 신규 사업인 ‘민락~고산 연결도로 개설사업’이 반영돼 278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앞서 1차 확정에서는 ‘캠프 잭슨 근린공원 조성공사’를 ‘캠프 잭슨 도시개발사업’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반영됐다. 이를 통해 해당 부지를 첨단산업 및 자족시설 용지로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업유치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캠프 레드클라우드 도시계획도로를 현재 2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해 종합운동장에서 서부로 구간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민락~고산 연결도로는 총 556억원을 투입해 고산지구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시는 해당 사업들을 이번 종합계획에 반영하고자 담당 부서를 통해 수시로 행안부와 소통하며 의견을 전달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박성남 부시장이 정부예산 핵심 간부를 찾아가 국비 지원을 적극 요청하고, 9월에는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진흥과를 방문해 주요 사업의 발전종합계획 반영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한 바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국비가 반영되도록 애써준 중앙부처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이는 부시장을 비롯한 담당 부서의 노력으로 이뤄낸 훌륭한 성과”라며 “이번 종합계획 확정으로 주민 불편 해소와 기업 유치 여건 조성이 가능해져 ‘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