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저이용 도시공간 효율적 활용 논의

입력 2024-11-06 15:39

경기 고양시의회 공간활용연구회는 지난 4일 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고양특례시 저이용 도시공간의 공동체 공간화 연구’ 중간보고회를 열고, 유휴 부지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화전동 주택가 골목길, 주엽동 백암공원 등 5개 시범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 공동체를 위한 공간 활용 방안이 제시됐다.

연구진은 저이용 공간을 단순 재정비하는 것을 넘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공동체 기반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일본과 영국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고양시 실정에 맞는 정책 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강원대학교 이나겸 박사는 빈집과 유휴 부지를 주민 참여형 공원과 커뮤니티 정원으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세명대학교 이강용 교수는 토당문화플랫폼 사례를 들며 민간 위탁을 통한 효율적 관리 방안을 제안했다. 케이제이엔지니어링 김동재 대표는 체육시설과 주민 편의시설로의 전환을 위한 법적·행정적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최성원 의원(공간활용연구회 회장)은 “저이용 공간 문제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공동체 강화를 위한 중요 과제”라며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고양시 특성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간활용연구회는 최성원 회장, 최규진 부회장을 비롯해 김미수, 이해림, 신현철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고양시의 지속 가능한 공간 활용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