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회발전특구 지정…모빌리티·AI 날개 단다

입력 2024-11-06 15:24

광주 빛그린 국가산단과 첨단 3지구가 ‘기회발전 특구’로 지정됐다.

광주시는 이를 계기로 모빌리티와 인공지능 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빛그린 국가산단 68만6797㎡와 광주연구개발특구인 첨단 3지구 52만3560㎡가 기회발전 특구로 신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지방자치 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기회발전 특구는 지역 주도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는 특별구역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다.

지역 산업을 중심으로 한 혁신 클러스터와 앵커 기업이 협력해 지역경제 자립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기회발전 특구에는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 혜택이 제공된다. 기업 유치, 첨단 기반 구축 등 경제성장을 위한 조치다.

장기적으로 지방 주도의 특구 개발을 통해 개인과 기업의 지역 이전을 촉진하고, 민간자본을 활용한 균형발전을 추구한다.

시는 기회발전 특구 지정에 따라 빛그린 국가산단을 모빌리티 분야 특구로, 첨단 3지구를 인공지능(AI) 분야 특구로 각각 육성한다.

앵커 기업인 ㈜DH 오토웨어 등 기업들을 다수 유치해 관련 산업을 키우게 된다.

모빌리티 특구는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미래 이동성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이에 따라 전장부품과 2차전지 등 미래차 부품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인공지능(AI) 특구는 인공지능 기술 상용화를 위한 핵심기반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 융복합 서비스를 실증·구현한다.

시는 미래차‧인공지능 산업 혁신 선도와 더불어 국제 경쟁력 강화로 양질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해 지역경제 발전을 앞당기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박람회’에서 앵커 기업들과 기회발전 특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해당 기업들은 특구 내 투자와 함께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시는 특구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을 지원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회발전 특구 지정에 따라 지역 유치기업에 세제 지원‧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주게 될 것”이라며 “투자기업을 적극 발굴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