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울한 해리스 캠프… “오늘은 어떤 말도 않을 것”

입력 2024-11-06 15:10 수정 2024-11-06 16:00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당일인 5일(현지 시각)에는 연설할 계획이 없다고 그의 선거 캠프가 밝혔다.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세드릭 리치먼드는 이날 워싱턴 D.C.에 있는 해리스의 모교 하워드 대학에서 대선 개표 상황을 지켜보는 민주당 관계자 등에게 “해리스가 대선 당일에는 지지자 연설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는 대선이 하루 지난 6일 연단에 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 주 여러 곳에서 해리스를 꺾어 사실상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확정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 지지자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는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대선 개표 상황을 보다 지지자들이 모인 팜비치 컨벤션 센터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 폭스 뉴스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확정한 가운데 트럼프는 이 연설에서 대선 조기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4년 전인 2020년 대선 당시에도 투표 결과의 윤곽이 나오기 전에 자신이 승리했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