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 내진 설계 ‘특 등급’ 보강 추진

입력 2024-11-06 14:35
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 전경.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조원청사의 노후화된 건축물을 내진 설계 ‘특 등급’ 수준으로 보수·보강해 더욱 안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청사 공간 재구조화 사업과 함께 향후 진도 9,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보강을 실시해 2025년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967년, 1979년, 2004년에 건립된 조원청사 본관, 후관, 신관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건축물들은 시공 당시 내진 설계 기준이 적용되지 않아 외부 충격에 취약한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본관과 후관은 정밀 진단 결과 안전성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이번 보강을 통해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6월 ‘지진·화산 대책법’에 따라 조원청사 건축물에 대한 내진성능 평가용역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철골 경사재(브레이스)를 설치하는 등 주요 구조부를 보강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청사 공간의 형태적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내진 보강 후에도 유지관리가 용이한 방식으로 설계를 진행해 건물의 수명을 연장할 예정이다.

진성규 도교육청 인재개발지원과장은 “2025년 12월 공사가 완료되면 경기교육가족과 인근 주민들이 더욱 안전한 조원청사 공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롭게 거듭날 조원청사가 안전한 공유 복합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설 점검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