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벽제수질복원센터 3단계 증설 민자사업 추진

입력 2024-11-06 14:03

경기 고양시가 벽제수질복원센터의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위해 3단계 증설 민간투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사업시행자 모집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벽제수질복원센터 3단계 증설 민간투자사업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 방식(BTO-a)으로 추진되며, 하수처리시설 9000t/일 증설과 전체시설 4만8200t/일 운영 규모다. 선정된 사업시행자는 벽제수질복원센터와 관련시설 일체를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2007년 준공된 벽제수질복원센터는 고농도 하수 유입과 처리량 증가로 인한 시설 과부하, 노후화 가속 등으로 하수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 8월에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기중차단기 과열 화재가 발생해 처리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이에 시는 재발 방지를 위해 2024년 상반기까지 수질복원센터 고압 전기시설물 전체에 자동소화설비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증설사업을 통해 기존 노후시설의 부하를 줄여 안정적인 하수처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3단계 증설시설을 현 부지 내 완전지하화 방식으로 건설해 악취를 저감하고, 상부 공간에는 주민친화시설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12월 25일까지 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를 제출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와 공공투자관리센터, 한국환경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3단계 증설시설은 현 벽제수질복원센터 부지 내 건설되므로 완전지하화를 통해 악취 저감이 가능하다”며 “상부 공간에는 주민친화시설을 조성해 인근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중위생을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