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7승의 앤절라 스탠퍼드(미국)가 7일 개막하는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을 마친 뒤 은퇴한다.
스탠퍼드는 이번 시즌이 현역으로 마지막이라고 이미 공언한 바 있다. 스탠퍼드는 롯데 챔피언십 이후 열리는 안니카 드리븐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출전 자격이 없어 롯데 챔피언십이 은퇴 경기가 됐다고 6일(한국시간) 골프 채널이 보도했다.
47세 생일을 3주 남긴 스탠퍼드는 26세 때인 2003년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2020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까지 총 7차례 정상에 올랐다.
스탠퍼드는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미셸 위(미국)를 상대로 최종 라운드 역전승을 따낸 2009년 SBS 오픈과 41세 때 우승한 2018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이라고 밝혔다.
스탠퍼드는 LPGA투어는 떠나지만 시니어 투어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시니어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US여자 오픈에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다. 또 골프 방송 쪽에서 활동할 계획도 있다. 유럽과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 미국팀 단장 발탁 가능성도 높다.
스탠퍼드는 “모든 게 다 그리울 것 같다”라며 “나는 크게 주목받지도, 유명하지도 않았다. 늘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존재재와 비슷했고 우승 후보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모든 게 내게 소중했다”고 은퇴 소회를 밝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