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폭 지지해 온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대선 당일 3% 넘게 반등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54% 오른 251.4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255.28달러(5.12%↑)까지 오르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8일부터 전날(4일)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내린 바 있다.
7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반등한 이날이 대선 당일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이번 선거 결과를 테슬라에 긍정적인 쪽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수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다.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084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서는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올인’한 만큼, 트럼프 당선 시 관련 규제 완화 등으로 테슬라의 사업에 득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실패하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 해도 전기차 사업에 유리한 친환경 정책이 유지되거나 확대돼 테슬라에 별 타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