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가 버려지던 낙엽을 친환경 자원으로 재탄생시켜 환경보호와 자원 활용의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공원 및 도로변에서 발생한 낙엽의 무상처리를 위해 재활용 전문업체 2곳과 협약을 맺고 11~12월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해 약 600t의 낙엽을 Bio-SRF(고형연료)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종량제봉투로 유상 처리되던 낙엽이 이제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공원과 도로변에서 수거된 낙엽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를 통해 재활용 전문업체로 운반돼 고형연료로 가공된다.
시는 이번 조치로 소각 및 매립 비용 절감은 물론, 자원순환체계 개선라는 두 가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관련 부서 및 각 읍면동과 협력해 원활한 낙엽 수거 체계를 구축했다.
시 관계자는 “연중 수거되는 낙엽이 효율적으로 재활용될 전망”이라며 “친환경 자원순환체계 구축과 예산 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