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저출생대책본부 “초저출생 위기, 종교시설 활용이 해법”

입력 2024-11-05 18:19

CTS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이하 출대본)와 (사)행복한출생 든든한미래(이사장 감경철, 이하 행복한미래)가 공동 주최하고 국민의힘 인요한 국회의원이 주관하는 ‘초저출생 시대, 종교시설 활용 아동돌봄 관련 법안 개정 토론회’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인 인요한 국회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 가장 중대하고 시급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종교계와 시민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전국 10만여 종교시설을 활용한 실질적 대안을 제안해 주셨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국민적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행복한출생 든든한미래 이사장이자 CTS기독교TV 회장인 감경철 이사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종교시설을 활용한 아동돌봄 입법의 필요성이 더욱 확산되고 초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란다”며 “지난 20여 년간 이어온 다음세대 부흥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역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사회 전 구성원이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교육위원회 이배용 위원장과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공동총재이자 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인 이철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이번 토론회는 장헌일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원장이 기조발제자로 나서 ‘초저출생 위기 종교시설 활용 아동돌봄 입법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장 원장은 “오늘 토론회 참석자들의 힘과 지혜가 모인 국회토론회는 국가적 난제인 초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초저출생 극복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여전히 복잡하고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구조의 주제인 만큼, 현장의 의견들을 반영해 아동돌봄의 사각지대가 사라질 수 있도록 법안 개정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최진호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강유진 교수(총신대 아동학과), 원대한 사무관(교육부 영유아정책총괄과), 최정우 사무관(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 조선경 원장(부천시 이웃사랑어린이집), 하효석 학부모(엘스타시온 어린이집) 등이 참석해 종교시설을 활용한 아동돌봄 관련 법안 개정에 대해 각 분야의 관점에서 해석과 필요성을 제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출생아 수가 10년 만에 처음 증가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지만, 전반적인 출산율은 여전히 낮다. 이에 출대본과 행복한미래는 출산율 반등을 위한 대안 중 하나로 ‘0~3세 영유아 돌봄’에 주목하며 전국 종교시설을 활용한 영유아 돌봄 지원 사역에 힘쓰고 있다.

한편 ‘종교시설 활용 아동돌봄에 대한 정책 포럼’을 2023년부터 이어온 출대본은 관련 법안 개정을 촉구하며 35만여명의 서명을 국회에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출대본과 행복한미래는 초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범사회적·범종교적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민간 차원에서 지역사회 소멸 방지와 돌봄 시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