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혼란 속에서 올바른 기독교적 관점을 제시하고 안내하기 위한 한국기독교 전문 기구인 ‘한국기독교AI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C채널방송은 창립 15주년을 기념하여 지난달 30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글로리아커뮤니티센터(GCC)에서 창립 감사 예배와 함께 한국기독교AI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AI 시대 속에서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데 적극 나섰다.
C채널 창립 15주년 감사예배에서 예장통합 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창대하게 하리니(창 12:2)’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며 “선교적 사명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대하게 만들어 주실 것”이라며 격려했다.
또한 교계 최초로 출범하는 한국기독교AI위원회가 새로운 선교의 영역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C채널 김하나 대표이사는 “C채널이 15년 동안 걸어오며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감사예배는 새은혜교회 황형택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으며 안동성소병원 이사장 김종식 장로의 기도로 이어졌다. 예장합신 증경총회장 권태진 목사의 축도로 예배가 진행된 후,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이순창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종생 목사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서 서울제일교회 최봉수 목사의 파송 기도로 예배가 마무리됐다.
이후 한국기독교AI위원회(위원장 이성희 목사)의 출범식이 이어졌다. 출범식에서 아가페문화재단 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기독교AI위원회의 공동위원장으로 안종배 교수(국제미래학회 회장), 유승현 원장(기독교선교횃불재단), 정창덕 총장(나주대학교)을 각각 위촉했다.
김삼환 이사장은 “우리나라에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학자들이 많다”며 “이들과 협력하여 한국교회의 세계선교와 예배, 교육 등에서 AI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성희 위원장은 “AI가 발달할수록 긍정적인 기능이 있지만, 한편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높다”며 “한국기독교AI위원회가 한국교회 여러 기관들과 협력하여 복음적이고 성경적인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