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세계성시화운동 대구대회’

입력 2024-11-05 16:40

재단법인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 전용태 장로)가 오는 28일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성시화운동 대구대회’의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대회 첫날 ‘성시화 지도자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성시화 사역’의 미래 방향성을 모색한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JS가든에서 ‘세계성시화운동 대구대회’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는 임원 모임(사진)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임원 모임에는 대표회장 김상복 목사와 전용태 장로, 상임대표회장 이수훈 목사와 이창호 장로,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가 참석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대구성시화운동본부 김성기(사무총장) 박태동(명예대표본부장) 목사도 동석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에 따르면 ‘세계성시화운동 대구대회’는 오는 28일 오후 1시 대구시 중구 엘디스리젠트호텔 콘퍼런스룸에서 열리는 ‘성시화 지도자 콘퍼런스’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콘퍼런스에는 서울, 세종, 경기, 강원, 인천, 충남, 충북, 전남, 경북, 대구, 부산, 제주도 등 전국 시·도와 시·군에서 온 교계 지도자 150여 명이 참가한다.

‘성시화 지도자 콘퍼런스’는 각 지역이 펼치는 성시화운동의 비전과 철학 그리고 사역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들은 하나 된 마음과 하나의 목표, 같은 정체성으로 지역마다 성시화 사역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세웠다. 또 세계성시화운동본부의 지난 사역과 각 지역에서 진행해 온 사역을 나누며 서로 도전받고 벤치마킹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한다고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측은 밝혔다.

이어 같은 날 오후 5시 달서구 두류동 내당교회(김형준 목사)에서 환영 만찬이 열리며, 오후 7시부터는 ‘성시화 예배’가 진행된다. 예배에는 전국 성시화운동 지도자들과 대구성시화운동에 참여하는 목회자와 성도, 대구 지역 내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2대 총재를 역임한 김인중 안산동산교회 원로목사가 설교자로 나선다. 김 목사는 1972년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강원도 춘천 일대에서 열린 ‘춘천성시화운동 전도대회’에 참석했으며, 개척 전도와 제자화를 통해 안산동산교회를 2만여 명이 넘게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김 목사는 한국CCC 설립자로 성시화운동을 기획하고 주도한 김준곤 목사(1925~2009)에 이어 2대 총재를 역임했다.

88서울올림픽 여자탁구 복식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홍보대사인 양영자 선교사는 대회 간증자로 나선다. 국가인권위원장 안창호 장로는 인사말을 전한다. 전국에서 참석한 성시화운동 지도자들의 전체 특송도 예정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예배의 마지막 순서에서 공동으로 축도에 나선다. 공동 축도는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국제대회를 개최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2015년 8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8·15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등 한국교회 연합집회에서도 종종 실시됐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이날 이어진 임원 회의에서 임원 임기를 2년으로 정하고 1회 연임할 수 있도록 정관을 수정했다. 또 중앙과 지역 조직의 활성화를 위한 안을 논의하며, ‘국제성시화대회’를 3년마다 개최하기로 했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송정명 목사)의 제안으로 내년 10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국제성시회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매년 분기마다 전국 시·도, 시·군 대표회장단 회의를 열어 성시화 사역을 공유하고 연합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또 매년 지역을 순회하며 시·군, 시·도 성시화운동 대표들이 전국대회를 열기로 했다.

대표회장 김상복 목사는 “성시화운동 사역을 통해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 그리고 세계 각 나라의 한인교회들을 중심으로 복음전도사역이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날 가정의 위기를 언급하면서 “무엇보다 크리스천 가정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세워지는 일에 성시화운동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용태 장로는 “성시화운동은 김준곤 목사님께서 1962년 2월 기도하시면서 작성한 ‘민족복음화의 환상과 기도(꿈)’라는 내용과 주기도문을 실천하는 운동이다”며 “이번 대구대회를 통해 전 교회가 전 복음을 전 시민에게 전하는 세계성시화운동본부의 ‘3전 운동’에 대한 정체성을 분명히 밝혀, 행복한 시민, 건강한 가정,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일을 위해 기도운동, 전도 운동, 사회책임 사역운동이 지역마다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