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챙기세요’ 내일 서울 아침 기온 10도 뚝…강원엔 눈 소식도

입력 2024-11-04 17:45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인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겨울옷이 걸린 쇼윈도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하루 새 겨울이 찾아온다. 밤사이 기온이 10도 이상 하락하면서 5일 아침 기온이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고도가 높은 강원 산지에는 눈 소식도 있다. 이같은 추위는 오는 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전국 최저기온은 2~11도, 최고기온은 13~20도로 전망된다. 서울은 하루 만에 최저기온이 16.5도에서 5도로 급락한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최저기온은 0도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 한파 영향예보 또는 한파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도 1000m 이상의 강원 산지에는 1~5㎝의 눈 소식도 있다.

한파 특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거나 떨어진 기온이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등의 조건을 충족해 급격한 저온현상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면 발표된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입동인 오는 7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저기온은 점차 내려가 서울의 경우 7일에 2도까지 하락하고 강원 양구 등 일부 지역은 영하권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후에는 기온이 다시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