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케냐 양국을 대표하는 목회자들이 초교파적으로 교제를 나누며 협력하는 장이 마련됐다.
지구촌교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5일까지 아프리카 케냐 목회자들을 한국에 초청한 ‘케냐 메가 메트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지구촌교회 2대 담임목사를 역임한 진재혁 아프리카 케냐 선교사와 함께한 프로젝트로, 케냐에서 영향력 있는 대형교회를 섬기는 현지 목회자 8명이 한국교회를 탐방하며 교회 사역에 대한 통찰력을 배우는 시간으로 기획됐다.
지구촌교회는 지난 7월 초 교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케냐에서 ‘창립 30주년 블레싱 케냐 G.P.S(Global Pastors Summit)’를 교회 설립자인 이동원 원로목사와 함께 진행했다. 그동안 진 목사의 선교 사역을 돌아보며 아프리카 땅을 축복한 프로젝트였다.
이번 케냐 목회자들의 한국 방문은 ‘블레싱 케냐 G.P.S’의 후속 사역으로 지구촌교회를 비롯해 광림교회, 선한목자교회, 강남중앙침례교회,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만나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오륜교회, 온누리교회, 부산 포도원교회, 부산 수영로교회, 사랑의교회 등 교파와 교단을 초월한 여러 교회와 신학교 등을 탐방한다.
이동원 원로목사는 진 목사와 케냐 목회자들을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로 초대했다. 그는 최근 1박 2일간 진행된 ‘천로역정 순례의 길’에서 순례자의 영성과 함께 한국교회의 부흥과 역사 등을 나눴다(사진). 후배 목회자들의 사역에 어려움을 들으며 선배 목회자로서 다양한 조언과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지구촌교회는 오는 24일 진 목사가 주일예배 강단에서 말씀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