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옛 별장인 청남대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오는 10일까지 16일간 청남대 일원에서 열리는 가을축제에 7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하루 평균 8000명, 주말 하루 단일 최고 관람객 수 1만2496명을 기록하며, 지난봄 열린 영춘제 총관람객 수(8만1216명)에 이미 근접했다.
헬기장을 중심으로 청남대 곳곳을 가득 채운 국화와 야생화는 물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물멍 이벤트도 관심을 끌고 있다. 대청호의 풍광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한때를 즐기는 동시에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지역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에도 인파가 몰리고 있다. 축제 기간에만 6~7동 운영하는 판매장도 19동으로 대폭 늘렸다.
청남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 마지막 주간에는 국화꽃이 본격 만개하고 단풍도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