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종이 절감·편의 위한 ‘종이 없는 계약’ 도입

입력 2024-11-04 13:50

경기 가평군은 계약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종이 없는 계약’ 제도를 이달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연간 20만매의 종이 사용량을 절감하고 민원인의 방문 횟수를 대폭 줄이는 등 행정 효율성 제고와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현하는 적극행정의 일환이다.

새로운 제도에서는 계약 관련 10여 종의 서류가 ‘계약이행 통합서약서’ 하나로 간소화되며, 전자문서시스템 ‘문서24’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다.

특히 도장 날인과 수기 결재, 인편 제출 등 기존의 번거로운 절차가 행정전자서명으로 대체돼 모든 계약 과정이 전자적으로 처리된다.

이번 제도 시행으로 계약 당사자들은 복잡한 서류 준비와 잦은 군청 방문에 따른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한 건의 계약을 처리하기 위해 최대 10회 이상 군청을 방문해야 했으나, 이제는 전자시스템을 통해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이번 종이 없는 계약 제도라는 적극행정 시행을 통해 민원인의 불편을 덜고 계약 행정의 효율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며 “연간 약 20만매의 종이 절감 효과를 통해 탄소 배출 감소에도 기여해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