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블록체인 기업 지원에 투자 유치 등 성과

입력 2024-11-04 13:45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민선 8기 공약으로 추진 중인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 사업이 지역 내 블록체인 기업의 성장과 해외시장 진출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지원으로 다음 달 초 송도국제도시에 ‘인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의 문을 열 예정이다. 관련 사업으로 성장단계별 기업 육성과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원하는 중소기업과 기술 고도화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컨설팅 및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1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성장단계별 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한 에이에스이티, 아이쿠카, 로닉, 스페이스빔, 메이저맵 등 5개 기업은 현재까지 약 60억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지역 액셀러레이터인 탭엔젤파트너스를 포함해 7개 투자사의 투자 지원을 확정한 상태에서 추가 투자 논의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 말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블록체인 특화 펀드 운용 투자기관 및 산업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된 ‘IR데모데이’에서는 6개 기업이 발표를 했고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3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블록체인 진흥주간 ‘IR피칭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시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업들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자이텍스 노스 스타’ 참가해 해외기업들과 19건의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775만 달러(한화 385억원 상당)의 비즈니스 상담 실적을 보였다. 퓨처센스, 엔에프타임, 마이스타픽 등 7개 기업은 중동 현지 및 글로벌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냈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올해 추진한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 사업이 지역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정책을 이어가고 올해 말 개소를 앞둔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조성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