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지역사회와 대학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4일 ‘지역-대학 협력 실무추진단’을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역-대학 협력 실무추진단은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이 실무추진단장을 맡고 포항공대, 한동대, 선린대, 포항대 등 지역 대학과 관련 부서 실무자 등으로 구성했다.
앞으로 정부의 글로컬대학 30과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등 변화한 대학지원 체계에 발맞춰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글로컬대학 30과 RISE 체제를 주제로 정부의 정책 방향을 안내하고 교육부 중심의 기존 하향식 대학지원 추진 방식이 아닌 지자체 주도로 지역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상향식 변화를 논의했다.
포항공대와 한동대는 대학별 지역 협력 사업과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대학이 포항시와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현안 사업과 관련해 지역과 대학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상호 의견을 나누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인재 양성에서부터 취·창업,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저출생과 수도권 집중의 이중고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과 대학 간의 사업 추진 전략 및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관련 부서를 확대하고 지역 기관 및 산업체 등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시와 지역대학이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 인재와 첨단 연구 기술을 함께 성장시키는 동반성장의 모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