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표정의 트리플스타… 논란 속 서울시 행사 참석

입력 2024-11-04 11:03 수정 2024-11-04 13:48
서울시 행사에 참석한 트리플스타. 엑스(X) 캡처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트리플스타(본명 강승원)가 사생활 논란, 횡령 의혹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행사에 예정대로 참석했다.

트리플스타는 지난 3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A50BR)’ 개최 기념 특별 팝업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흑백요리사’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를 비롯해 그가 운영한 미쉐린 가이드 3스타 파인다이닝 모수 출신 셰프들이 참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인스타그램 캡처

행사에 앞서 참가자 150명을 선착순 모집했는데, 예약 오픈 10초 만에 매진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30일 트리플스타의 사생활 논란, 공금 횡령 의혹 등이 불거졌다. 이에 서울시에는 트리플스타의 행사 참석을 취소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시는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예정대로 행사에 참석한 트리플스타는 안 셰프와 협업해 다양한 음식을 만들었다. 온라인에 게재된 일부 사진에서 그는 굳은 표정이었다.

트리플스타는 서울 강남구 소재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 ‘트리드’의 오너 셰프다. 그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3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디스패치가 그의 ‘양다리’ 의혹과 취업청탁·전처 협박 의혹, 여성 문제 등 사생활과 관련한 논란을 보도하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트리플스타. 넷플릭스 제공

이 매체는 전 부인 A씨의 주장 등을 근거로 트리플스타가 결혼 직전 다른 여성 B씨와 동시에 교제하고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4개월 동안 교제했던 B씨에게는 연락을 갑자기 끊는 ‘잠수 이별’을 하고, 2022년 5월 A씨와 결혼식을 올렸다는 내용이다.

또 A씨는 트리플스타가 미국 유명 레스토랑에 취업하도록 ‘명품가방 로비’를 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트리플스타가 사생활 관련 문제에 대해 반성문을 쓴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 등도 공개했다.

A씨의 주장에 트리플스타도 반박과 해명을 내놨다. B씨와 잠수 이별에 대해선 “서로 생각이 달랐다. 그래서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가방 로비’ 의혹에 대해 그는 “3개월 동안 무급 인턴으로 일했다. 정말 죽어라 열심히 했고, 한 달 만에 정직원으로 채용됐다”며 “샤넬백 때문일까? 내가 수석 셰프에게 인정받아서다”고 반박했다.

이후 공금 횡령 의혹도 불거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레스토랑 공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는 트리플스타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