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도 끝내 완주하길”…현대차그룹 ‘10m 행군’ 화제

입력 2024-11-03 15:42
현대자동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 '10m'의 한 장면 갈무리.

현대자동차그룹은 군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 군인을 응원하는 로보틱스 기술 캠페인 영상 ‘10m 행군’이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000만뷰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국군수도병원에 간식차를 지원하는 후속 캠페인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부상 군인들의 힘든 재활 훈련 과정을 담은 영상 ‘10m 행군’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병원 복도 10m도 긴 행군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내용이 그려졌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에서 개발한 ‘엑스블 멕스’(X-ble MEX)를 활용해 재활 훈련을 하는 모습, 많은 이들이 부상 군인들에게 보낸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 등도 함께 담겼다.

영상 공개 후 열흘 만에 ‘좋아요’와 댓글을 합쳐 1만개를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좋아요와 댓글 1만개가 넘어가면 국군수도병원에 간식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간식차는 지난달 24일 전달됐다. 국군수도병원에는 입원 치료를 받는 부상 군인과 의료진 등 약 550명에게 전해졌다.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전달된 부상 군인들과 의료진을 위한 간식차 앞에서 의료진과 입원 군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유튜브 영상 시청자를 성별·연령별로 분석해보니 25~34세가 약 40%를 차지했다. 남성(67.3%) 시청자가 여성(32.7%) 시청자보다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을 본 한 시청자는 “로봇을 착용하고 걸음을 내딛는 순간에서 눈물이 핑 돌았다. 첨단기술이 이렇게 사용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평화를 위해 애쓰는 국군 장병과 기술 혁신의 현장에서 일하는 개발자 모두를 응원한다”는 댓글을 쓰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영상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움직임’이라는 그룹의 사회책임 메시지를 로보틱스 기술로 실천하고자 하는 노력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이동 약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