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중국 허베이성과 탄소중립 등 글로벌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한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2일 허베이성 스자좡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왕정푸 성장을 만났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왕정푸 성장에게 충남-허베이 통합위원회 설립, 환경·에너지 등 글로벌 어젠다 공동 대응 등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양 지역 간 지방외교 플랫폼을 통한 소통‧협력 강화를 위해 격년으로 전체 회의를 교차 개최하고 실무회의를 수시로 열자”면서 “협력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실행력을 강화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허베이성은 2022년 중국 중앙정부의 탄소중립 로드맵에 맞춰 성급 단위로는 처음 탄소중립 정책을 발표했다”며 “양 도·성이 기후변화나 동북아 안보와 같은 공동 위기에 함께 대응하며 해결책을 모색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왕정푸 성장은 이에 대해 “허베이성과 충남도는 경제와 무역, 청소년 등 다양한 협력과 인적 교류를 추진하며 양 지역에 혜택을 주고 있다”며 “매우 실용적인 제안이니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분야별로 교류를 진행하자”고 답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