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에서 화물선 기름이 유출돼 방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3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2분쯤 전남 여수시 한 해상에서 급유 중이던 화물선(4만3000t급) A호에서 저유황유 일부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인근 해상에 길이 200m, 폭 10m의 기름띠가 형성돼 해경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A호가 급유선으로부터 기름을 공급받는 과정에서 기름이 에어 벤트(공기 순환 통로)로 넘쳐흘러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사고 경위와 유출량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여수=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