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직원들이 직접 발굴·개발한 안전장치를 소개하는 치공구·안전장치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3회차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작업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41개의 출품작이 소개됐다.
직원들은 고소작업용 안전지그, 크레인 점검용 안전 제동장치 등 소형 치공구부터 석회석 이물제거장치와 같은 대형장치까지 작업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고안했다.
신기술 점검기구파트에서는 미세한 움직임도 포착해 증폭해서 보여주는 모션 증폭 카메라, 기존 로봇보다 더 미세하게 움직이는 작업용 다관절 로봇 등 AI기반의 신기술 기구들을 선보였다.
안전환경 개선파트에서는 정비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발굴해 조립 및 교체 작업 시 근무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작업대, 인버터 중량물 교체장치 등이 전시됐다.
포항제철소는 전시된 장치들과 기술들을 협력사와 공유하고 안전 상생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천시열 포항제철소장은 “이번 전시회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활동”이라며 “포항제철소 고유의 안전 문화가 협력사까지 확대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