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서초형 복합복지타운’ 설계 공모

입력 2024-11-03 06:51
서울 서초구 전경.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가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공립 요양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서초형 복합복지타운’ 설계 공모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서초형 복합복지타운’은 서초구가 신원동 225번지 일대 1만1979㎡ 부지에 2019년부터 건립을 추진 중인 시설이다. 연면적 1만9349㎡,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구는 시설 내부를 노인요양시설·재가복지시설·치매안심센터·보건지소·체육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복지타운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단순한 요양시설을 넘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구는 서울시 공모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5일까지 설계 공모 참가등록 신청 업체를 모집하고, 신청 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월 24일까지 설계작품을 접수할 계획이다.

서초형 복합복지타운 해당 부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부지 후면에는 인릉산, 전면에는 청계산을 조망할 수 있다. 또 청계산입구역에서 도보 10분,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다.

특히 시설 이용 어르신들에게 내 집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생활공간을 제공하는 ‘유니트케어’ 구조를 전국 최대규모로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1개 층은 보건복지부 유니트케어 시범모델을 설계부터 전면 적용해 1인실로만 구성된 유니트 1개 층도 조성할 예정이다.

1인실 유니트는 그간 고급형 민간시설에서만 도입돼ㅔ 왔다. 집과 같은 편안함과 안정감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사생활을 보호하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 부담 뒤따랐다. 이에 구는 이를 서초형 복합복지타운에 도입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복합복지타운이 선진형 공공요양시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서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