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당 “이달 중 윤석열 탄핵 추진하겠다”

입력 2024-11-01 16:04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이달 중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1일 밝혔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 차담회를 열고 “현재 탄핵 소추안을 작성 중이다. 이달 중 초안을 공개하겠다. 소추안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위키피디아’ 방식으로 쓰고 있다. 홈페이지에 소추안을 공개하고 국민이 댓글로 의견을 달면 당의 법률가들이 검토하는 방식”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야권 일각에서 대통령 임기 단축을 위해 개헌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 황 총장은 “(탄핵보다 개헌이) 여당 동의를 이끌어내기 더 어렵지 않겠냐. 탄핵에 집중하겠다”라면서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임기 단축 개헌을 했을 때 윤 대통령의 범죄 행위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문제도 남는다”라고 짚었다.

황 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 탄핵 주장에 거리를 두는 데 대해서도 “지금은 탄핵의 역풍을 걱정할 때가 아니지 않으냐. 오히려 탄핵하지 않아 일어날 역풍도 고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가 민주당 의원 일부와 ‘임기 단축 개헌 국회의원 연대’ 구성에 나선 것은 당론과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