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양상이 계속되는 미국 대선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예·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 유명 인사들이 해리스를 향한 지지 선언을 보내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39)는 10월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아이들과 가족, 그들이 어떻게 성장할지에 대해 생각하면 선택은 분명하다”며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해달라”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식화했다.
할리우드 배우 아널드 슈왈제네거(77)도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공화당원이기 전에 항상 미국인일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내가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드에게 투표하려는 이유”라고 밝혔다. 미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이 외에 스칼렛 요한슨(39),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9), 마크 러팔로(56) 등 영화 ‘어벤저스’ 출연진도 이날 SNS를 통해 해리스 지지를 독려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라틴 스타들도 줄줄이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서 찬조 연설자로 나선 한 코미디언이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말 것에 대한 항의도 해리스 지지 선언에 담겼다.
배우 제니퍼 로페즈(55), 푸에르토리코계 가수 리키 마틴(52)과 배우 리타 모레노(92) 등 할리우드 스타는 SNS·자국 언론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 지지 메시지를 보냈다.
리키 마틴과 리타 모레노는 미 뉴욕타임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쓰레기 섬’ 발언을 언급하며 “푸에르토리코인들은 펜실베이니아주와 같이 박빙의 선거 결과를 결정할 수 있는 주에서 투표할 것”이라며 “우리의 투표는 인종차별적 농담에 대한 반응이 아니다. 우리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달 착륙 멤버인 전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94)은 성명을 발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우주 탐사 정책을 칭찬하며 “미국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현실에 직면했고 국가는 능력 있는 진지한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