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900세대가 건립된다. 관악구 신림동 324-25번지 일대에는 최고 28층 아파트 20개동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31일 제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돈암제6 주택재개발사업’, ‘신림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사업시행을 위한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1일 밝혔다. 통합심의는 사업시행계획 인가에 필요한 여러 안건을 한 번에 처리해 재개발 추진 속도를 높이는 절차다.
돈암제6 주택재개발사업은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인 성북구 돈암동 48-29번지 일대에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의 아파트 900세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용적률은 268.82%를 적용받았다. 개방형 복리시설과 소공원, 공영주차장도 조성된다. 공공보행통로는 지형의 높낮이 차이에 적합하게 변경해, 보행자의 편의성을 증진했다.
관악구 신림동 324-25번지 일대에는 신림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따라 최고 28층 높이의 아파트 20개동이 들어선다. 이곳은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인근으로, 서울대와 신림동 주요 상권과도 인접해 있다. 사업지에는 종교시설 2개동과 공원도 조성된다. 단지를 관통하는 도림천 제2지류 복원사업도 정비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이날 위원회에선 ‘수표 도시재정비형 재개발사업’도 통과됐다. 사업안에는 중구 입정동 237번지 일대에 지하 7층~지상 33층, 연면적 17만2159㎡(용적률1138%) 규모의 빌딩을 세우는 내용이 담겼다. 빌딩에는 업무·판매시설, 전시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지에는 인근 청계천과 연계한 대규모 개방형 녹지 공간도 조성된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