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최근 5년간 고독사 사망률 감소폭 전국 최고

입력 2024-11-01 12:55

세종시의 최근 5년간 고독사 사망률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에 따르면 2019~2023년 지역 내 고독사 사망자 수가 연평균 7.7%p 감소했다. 연도별 발생 건수는 2019년 11명, 2020년 12명, 2021년 13명, 2022년 11명 등 두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8명으로 줄었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3661명이 발생해 전년도의 3559명 대비 102명이 증가했다.

시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고독사 예방 관련 사업이 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6월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한 시는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1대 1 일촌맺기 사업, 스마트안심플러그 설치 사업 등 19개의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지난 7월부터 고독사 예방 및 관리사업을 시범 운영하며 위험가구에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안부확인, 사회참여 촉진 생활쿠폰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과도 협약을 체결하는 등 고독사 예방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영옥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은 “더욱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고독사를 예방하겠다”며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사는 세종시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