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무너지면 우리(보수 정당)에게 차기 대선은 없다”라고 1일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당(당시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4%대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당을 살리기 위해 경남지사를 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했던 일을 언급하며 이렇게 밝혔다.
홍 시장은 “윤통과 한뿌리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동반 자진(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시도하는 철부지 행각을 보면 더더욱 울화가 치민다. 어떻게 쟁취한 정권인데 또다시 몰락의 길로 가고 있느냐”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중국 제왕학에 제왕은 면후심흑(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은 것)해야 한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방기(내버리고 돌아보지 않는 것)하고 대통령 비서실과 내각을 전면 쇄신해 새롭게 국민 앞에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