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영문법 공부 ‘8.5세부터 적절’ 생각…실제론 ‘7.8세’ 시작

입력 2024-11-01 10:57

91.5%의 학부모가 자녀의 영어 문법 학습에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문법 공부를 시작하는 적정 나이는 평균 8.5세로 생각했지만, 실제 자녀가 학습을 시작하는 나이는 평균 7.8세로 1살 가까이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6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1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학부모의 44.8%가 자녀가 영어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으로 문법을 꼽았다. 어휘, 말하기(이상 14.6%)가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읽기(12.3%), 쓰기(9.8%), 듣기(3.9%)가 뒤를 이었다.

‘영어 문법 사교육이 필요한가’를 묻는 질문에선 95.1%의 학부모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사교육이 필요한 이유로는 아이 스스로 공부하기 어려워서(65.0%), 가정에서 부모가 직접 가르치기 어려워서(61.6%), 공교육에서 배우는 양과 질이 충분하지 않아서(35.0%)로 나타났다.

자녀의 영어 문법 사교육 경험을 묻는 항목에서는 학부모 10명 중 9명(89.6%)이 ‘과거에 받았거나 현재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자녀들은 학원(54.1%), 학습지(32.9%), 3위는 교습소(21.2%), 온라인 강의(10.6%) 순으로 사교육을 경험했다.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영어 문법 학습을 시작시키는 시기는 ‘적정 시기’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빨랐다. 학부모는 8.5세가 영어 문법 학습 시작 적정 시기로 보았다. 그러나 실제 영어 문법 학습 시작 시기는 7.8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윤선생 관계자는 “영어유치원, 영어 조기교육 등으로 영어 학습 나이가 어려지면서 실제 문법 학습 시기는 앞당겨졌다”고 분석했다.

김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