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작가, 내년 린드그렌상 후보 올라

입력 2024-11-01 10:23
고정욱 작가. 국민일보 DB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등을 쓴 고정욱 작가가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ALMA) 후보에 올랐다.

고 작가의 에이전시 1인1책은 1일 “고 작가가 린드그렌상의 내년도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린드그렌상은 ‘말괄량이 삐삐’의 작가 린드그렌이 세상을 떠난 해인 2002년 스웨덴 정부가 제정한 상으로 린드그렌을 추모하고 아동의 권리를 위해 노력했던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매년 각국을 대표하는 단체에서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스토리텔러 등을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표지

수상자는 내년 4월 스웨덴 문화부 산하 예술위원회가 발표한다.‘ 알사탕’을 쓴 그림책 작가 백희나가 2020년 한국인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고 작가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지속적인 사랑과 지지를 보낸 독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독자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라고 수상 후보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고 작가는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와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아주 특별한 우리 형’ 등의 청소년 문학 작품으로 사랑받았다. 특히 지체장애를 가진 작가로서 장애를 주제로 하는 이야기를 자주 다뤄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