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지난달 30일 반포동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지역 노숙인 3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희망의 인문학 강의’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강의는 지난해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심리적 지원을 통해 노숙인이 자신감을 되찾고, 노숙 생활을 청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소금을 활용한 푸드아트로 본인 표현하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구는 참여자들에게 세면도구, 속옷 등 구호 물품과 도시락도 제공했다.
앞서 구는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서초구지회, 서울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노숙인 일상 복귀 지원’ 업무협약을 지난달 5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미용과 목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인문학 강의가 노숙인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의지를 되찾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