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용호부두 재개발 새로 짠다

입력 2024-10-31 17:47
부산항 용호부두 재개발사업계획 수립 착수보고회 모습.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용호부두 재개발 사업이 원점에서 다시 검토된다. 이는 인근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한 조치다.

부산항만공사는 31일 용호부두 재개발을 위한 수정 사업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용호부두는 2만t급 일반부두를 갖추고 있었으나, 2019년 러시아 화물선의 광안대교 충돌 사고 이후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 임시 친수시설로 활용되고 있으며 광안리 해수욕장, 이기대공원, 유람선 터미널 등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2020년 해양수산부의 제3차 항만 재개발 기본계획에 따르면 지역 주민과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용호부두의 해양관광 활용(40.6%)과 관광시설 도입(67.6%)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았다.

이번 용역은 용호부두 일원의 기존 재개발 계획을 재검토해 지역 주민을 위한 여가 공간 및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수정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BPA는 기초자료와 현지 조사, 기존 용역 검토,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항만 재개발 기본계획과 연계된 최적의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전성훈 BPA 항만재생사업단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기존 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용호부두가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