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세계 선교 환경과 국내 선교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KWMA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합동·대신·합신·개혁·백석,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등 14개 교단의 교단선교회 리더 35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간담회는 교단 간 리더십 교류의 장으로, 한국 선교를 이끄는 교단 선교회 리더들이 모여 세계 선교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는 ‘이번 로잔대회가 한국교회에 미치는 영향, 한국선교계와 KWMA’를 주제로 발제해 세계선교 흐름을 이야기했다.
이 목사는 “최근 영국이 다시금 복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나라가 된 모습을 교훈 삼아 한국교회가 선교적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기대한다”며 “특별히 각 교단의 리더십이 함께 모여 이러한 자리를 통해 선교에 대해 소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KWMA가 앞으로도 교단 리더십들과의 소통을 위해 섬겨주고 이런 자리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는 것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선교에 대한 기대도 나왔다. 한철호 미션파트너스 선교사는 ‘세계선교 흐름과 비서구 한국선교의 흐름’이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그는 “우리는 기독교가 서구 뿐만 아니라 아시아나 아프리카, 남미 등 모든 곳에 있는 세계기독교시대(Global Christianity)를 살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맞는 선교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선교사는 ‘좋은 교회가 좋은 선교를 할 수 있으며, 동시에 선교가 교회를 탄생하게 한다’는 내용을 담은 ‘교회론의 변화’와 ‘비서구교회와 동역하는 법 배울 것’, ‘선교사의 수를 늘리는 것보다 선교인(missioner)으로 성숙해 가도록 도움을 줄 것’, ‘적은 인원과 재정으로 지속 가능한 타문화권 선교를 방안할 것’, ‘한국선교가 반추하는 실천가 공동체로서 선교의 자신학화를 선교지에서 구현해 보는 일’ 등 다섯 가지 기대를 짚었다.
이밖에도 강대흥 KWMA 사무총장, 노성천 KWMA 협동총무, 정용구 KWMA 협동총무, 문창선 위디선교회 선교사, 박열방 FMnC 선교사, 조기연 통일선교아카데미 교수 등이 나서서 국내 이주민 선교, 다음세대 선교, 비서구 중심의 선교, 북한선교 등에 대해 강의했다.
또 참석자들은 간담회를 통해 각 교단 선교회가 공유하기 원하는 내용들에 관해 소개하며 교단 리더십들 간의 이해와 소통, 연합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교단선교회 리더십 초청 간담회에 모인 교단 리더십들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공유한 주요한 선교주제들에 관해 각 교단별로 실천 가능한 내용들을 연구 및 적용해 가기로 했으며, 내년 3월 13일부터 14일 있을 교단 총회장 선교 간담회를 통해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결의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