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배달부’로 복음 전한 국제사랑재단 창립 기념예배… 본보 감사패 수상

입력 2024-10-31 14:25 수정 2024-10-31 15:14
국제사랑재단 임원 등 관계자들이 31일 창립 기념예배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북한을 비롯해 전 세계 선교지서 빵과 복음으로 ‘쌍두마차 사역’을 펼친 국제사랑재단(총재 김삼환·이사장 김승학 목사·대표회장 김영진 장로)이 창립 2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사역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아영 기자가 국제사랑재단 총재 김삼환 목사로부터 감사패를 대리 수상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재단은 31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그동안 기도와 물질로 사역에 힘을 동역한 교회와 기관, 후원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12년부터 재단과 ‘지구촌 결식어린이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에 동역해온 국민일보는 감사패를 수상했다.

2004년 발족한 재단은 북한 두만강과 가까운 지역에서 빵 공장을 운영하며 북한 보육원과 탁아소에 빵을 지원했으며 북한 결식 어린이를 위한 식량 전달, 나무 심기 등 다양한 북한 사역을 진행했다. 빵과 복음 전하는 사역은 북한에 한정되지 않았다. 경색된 남북관계로 사역의 어려움을 겪자 캄보디아 러시아 필리핀 등 해외 선교지로 눈을 돌려 선교사를 파송·협력하며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사역들을 진행, ‘복음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이날 재단은 재단 총재인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와 김영진 장로를 비롯해 엄기호(성령사랑교회) 안준배(대학로교회) 장헌일(신생명나무교회) 목사에게 ‘20년 공로패’, 김재훈(주사랑교회) 장로, 재단 사무국장 이영현(승리명성교회) 목사에게 ‘창립공로패’를 수여했다. 강남교회 남군산교회 등 5개 후원교회는 감사패, 18명의 개인 후원자는 감사장을 받았다.

이후 재단 감사 장헌일 목사는 심포지엄에서 ‘NGO 선교 사역의 선교학적 평가와 발전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장 목사는 “재단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랑의 배달부’로 20년간 디아코니아 신학에 근거한 사역을 지속했다“며 “앞으로도 강도 맞은 이를 돌본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고난 속에 있는 이들을 섬기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사랑재단 총재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시상식에 앞선 기념 예배에서 김삼환 총재는 ‘대접하는 은사’(마 7:12)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총재는 “예수님은 인간을 위해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주시고 승천하셨다. 신구약 성경을 복음 외의 한 단어로 축약한다면 대접 즉 섬김이 된다”며 “예수님처럼 오늘날 교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섬기는 ‘맏아들, 맏며느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단 이사장 김승학 안동교회 목사는 기념사에서 “‘스무 살 청년’의 나이가 된 재단은 앞으로 더욱 힘있게 하나님의 큰 사랑을 전하는 일에 역할을 다할 것”이을 전하며 앞으로도 재단을 향한 사랑과 관심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재단 명예이사장인 김유수 월광교회 원로목사,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가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