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사이트 구글 지도에서 독도의 주소를 엉뚱한 곳으로 표기해 논란이 일었다.
현재 구글 지도는 독도 주소인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안용복길’ 또는 ‘독도이사부길’을 검색하면 독도와 조금 떨어진 동해 해상 위 엉뚱한 곳으로 안내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주 ‘독도의 날’을 맞아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줬고, 확인해 보니 독도 주변 다른 곳으로 소개했다”고 31일 밝혔다.
구글 지도에서 독도에 대해 틀린 정보를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 교수는 “몇 달 전 구글 지도에서 ‘독도 공항’을 검색하면 일본 대마도 공항으로 안내해 큰 논란이 됐다”고도 전했다.
그는 “현재는 울릉도 내 공항 예정지로 바뀌었으나 ‘독도 공항’은 아예 없기에 이 또한 오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 교수는 “전 세계 구글 지도에서는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있다”며 “한국 내에서만 ‘독도’로 표기하고 일본 내에서는 ‘다케시마’로 표기한 것이 가장 큰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리앙쿠르 암초’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을 딴 것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희석하고자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에 퍼뜨리는 용어다.
서 교수는 구글의 독도 관련 표기 오류를 시정하기 위해 꾸준히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가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