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5관왕에 등극한 김윤지(18·서울)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30일 막을 내린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김윤지가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윤지는 경상남도 일원에서 지난 25일부터 6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6개 이벤트에 참가해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김윤지는 지난해 장애인동계체육대회 때도 MVP에 올랐다. 겨울에 스키, 여름에는 수영 종목에 출전하고 있다. 한 선수가 동·하계 대회 MVP를 모두 석권한 건 처음이다. 김윤지는 2022년 대회 사상 최초로 동·하계 신인선수상을 휩쓸기도 했다.
김윤지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까지 받게 될 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저에게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해 멋진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신인상은 육상 3관왕을 달성한 김초롱(23·충북)에게 돌아갔다. 여러 운동을 접하다 단거리 달리기를 시작한 김초롱은 2028 LA패럴림픽 출전을 목표로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 폐회식은 이날 김해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경기도가 대회 4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서울은 2위, 경남도는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대회는 막을 내리지만 여러분의 도전은 다시 시작된다”며 “지금과 같이 훈련에 더욱 정진하고 단련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