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한국 인구 3분의 1 이상 줄 것, 휴머노이드가 사람보다 많아진다”

입력 2024-10-30 15:11
일론 머스크가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 대담으로 등장해 발언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가 가장 심각한 위협이지만 장기적 위협은 세계 인구 붕괴”라며 “한국의 인구는 지금의 3분의 1도 안 될 것이며 유럽도 지금보다 절반을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 대담으로 등장해 “이마저도 여성 1명당 출산율이 2.1로 회복된다는 가정에 따른 수치”라며 “현재의 (출산율 감소) 추세가 계속되면 (세계 인구가) 3세대 내에 5%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머스크 CEO는 그러면서 휴머노이드가 미래 노동력을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예측을 내놓기에 2040년이란 지금부터 먼 시간”이라면서도 “그때에는 휴머노이드가 100억개를 넘어 사람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머노이드 가격은 대당 2만∼2만5000달러(약 2770만∼3500만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란 AI를 기반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로봇을 말한다. 머스크 CEO는 최근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내년에 공장에 배치했다며 2026년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도 운영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