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1신] 제36회 총회 개회, 성찬식도 열려 회개와 거룩 고백한 시간

입력 2024-10-30 14:42 수정 2024-10-30 14:57
이철 감독회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제36회 총회' 개회예배 말씀을 전하고 있다. 손동준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이철 감독회장)가 30일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에서 ‘제36회 총회’ 개회예배와 성찬식을 드렸다. 총회는 내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철 감독회장은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4년 임기를 마친다. ‘세상 끝날까지’를 주제로 설교한 이 감독회장은 예수님이 내린 지상명령을 ‘가라, 가르치라, 지켜라’라는 세 가지로 설명했다. 마태복음 28장으로 말씀을 전한 그는 “이 말씀에서 우리는 ‘가서’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회는 교인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리교회는 뜨거운 가슴으로 가며, 보내며 복음을 전하는 능력을 새롭게 회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회장은 “가르치는 일은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진 주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이라며 “가르치는 일을 멈춰서는 안 된다. 힘을 다해 성도들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회장은 “한국교회는 ‘가라’는 전도와 ‘가르치는 것’에 노력했지만 말씀을 지키는 것은 가장 미흡했다”며 “초대교회 기독교인들이 세계를 지배한 것은 힘 지식 사람도 아니었다. 삶으로 순결과 거룩함을 증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감 총회대표가 30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에서 성찬식을 참여하고 있다. 손동준 기자

이날 총회 개회 예배에서 회개하고 거룩함을 다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에 앞서 기감 약 1500명의 총회대표는 ‘죄의 고백’ 순서를 통해 창조세계에 지은 죄를 회개했다. 이용원 서울연회 감독은 “더불어 살라고 하신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죄를 지었다”며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피조물을 손수 지으신 마음을 외면했다”고 고백했다. 총회 참석한 총회대표들은 환경오염 환경파괴 등에 대해 용서를 이어갔다. 이후 총회대표는 집례자의 인도에 따라 성찬식에 참여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