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호수 절경이 일품인 광주호 호수생태원이 지역 최초의 지방정원으로 등록됐다. 조선시대 대표적 정원 ‘소쇄원’과 가까운 이곳은 광주와 담양의 접경지역에 있다.
광주시는 충효동 광주호 호수생태원'을 광주시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2006년 3월 문을 연 생태원은 현재 수목 5만2000주, 초본 15만5000과 생태연못, 무궁화동산, 전망대, 데크산책로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 테마시설로는 플라워 아티스트 황지해 작가의 ‘고요한 시간-DMZ 금지된 화원’과 ‘해우소-마음을 비우는 곳’ 등이 설치돼 있다.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그동안 스탬프 투어와 생태환경·역사문화를 배울 수 있는 ‘호수생태원에서 놀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연평균 30만 명의 탐방객이 찾는 이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01~2022년 대한민국 인바운드 안심관광지 125선’과 산림청에 ‘2024년 아름다운 도시 숲 5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정강욱 녹지정책과장은 “천혜의 자연과 다양한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광주호 호수생태원을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해 보존하기로 했다”며 “지역 관광인프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