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다음 달부터 79곳의 ‘열린 어린이집’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열린 어린이집은 시설 내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하도록 어린이집의 물리적인 공간을 개방하는 어린이집을 뜻한다. 부모가 보육프로그램부터 어린이집 운영에 이르기까지 일상 참여를 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참관실과 투명 창, 공용공간 등 공간의 ‘개방성’, 부모의 일상 참여가 가능한 ‘참여성', 지역사회와 연계·협력 활동에 참여하는 ‘다양성’ 등의 항목을 평가해 열린 어린이집을 선정한다.
구는 이번에 열린 어린이집 38곳을 신규 또는 재선정할 방침이다. 기존 41곳을 포함하면 79곳이 된다. 이는 성동구 전체 어린이집(139곳)의 57%에 해당해 교육부 목표인 40% 이상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열린 어린이집에 선정되면 지정된 해로부터 3년간 자격이 유지된다. 재선정을 희망하는 곳은 심사를 통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가정과 어린이집 간 소통과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열린 어린이집 운영을 통해 부모들이 신뢰하는 보육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