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 속에서 얼마나 자주 행복을 마주할까. 가을 길거리를 울긋불긋 물들인 단풍이나 아기의 천사 같은 미소도 평범한 하루의 선물이 될 수 있을까.
매일 아침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행복 편지’를 쓰고 있는 작가 배연국은 신간 ‘내 삶이 보물이 되는 순간’에서 행복은 얼마나 성실하게 기쁨의 순간을 찾아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아침에 내린 커피의 내음이나 길을 걷다 마주한 들꽃처럼 우리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 보물 같은 순간을 자주 발굴할수록 기쁨이 찾아오고,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삶의 모든 순간이 보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지난 10년 동안 주변에서 발견한 일상의 기쁨들을 3000여개의 행복 편지로 기록했다. 그중 99개의 편지를 엄선해 이야기로 엮었다. 각본도 없고, 연습할 수도 없는 ‘인생’이라는 연극에서 무대에 선 주인공, ‘나 자신’에게 스스로 박수를 보내줘야 한다는 작가의 따스한 위로가 책에 담겼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