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동남권(부산·울산·경남)에서는 6093명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062명)보다 1969명 줄어든 수치다. 부산은 울산(-1349명), 경남(-651명)과 비교해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으며, 청년층 유출이 특히 두드러졌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동남권 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7~9월 총전입자는 19만10명, 총전출자는 19만6103명으로 6093명이 순유출됐다.
부산은 이번 분기에 4093명의 순유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2921명) 대비 순유출 규모가 1172명 늘었다. 부산의 순이동률은 -0.5%로 전년 동기(-0.4%) 대비 0.1%P 증가하며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남(-1753명), 서울(-1238명), 경기(-904명)로의 순유출이 가장 두드러졌고, 울산(145명), 제주(83명), 전북(62명)에서 일부 순유입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20대(-1.3%)와 30대(-1.2%)에서 순유출률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30대의 순유출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P 증가해 청년층 인구 유출이 심화했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0.5%의 순유출률을 보였다. 청년층(20~39세)의 순유출률은 -1.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P 상승하며 부산의 인구 구조에 변화가 예상된다.
청년층은 경남(36.9%), 서울(13.9%), 경기(10.2%)로 주로 전출했으며, 동일한 지역에서 부산으로 전입이 이뤄졌다. 중장년층과 노년층 역시 전출지가 경남(40.0~50.0%)으로 가장 많아, 부산과 경남 간 인구 이동이 활발히 일어났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