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 재생의료 임상연구 수행이 가능한 ‘첨단 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정을 통해 첨단 재생의료 분야의 신속한 임상연구가 가능해지면서 환자들이 최신 치료에 접근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학원은 2020년 8월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에 따른 지정 요건인 시설과 인력 기준을 충족해 첨단 재생의료(세포·유전자·조직·융복합치료) 임상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의료 질 평가지표 반영, 고위험 임상연구 신속 심사, 연구비 지원 등 정책적 혜택을 제공받게 됐다.
또 의학원은 2022년 식약처의 세포 처리시설 인증을 획득해 세포 채취와 배양 등 재생의료 연구 과정에 전문 인력이 참여할 수 있는 과학적·윤리적 연구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첨단 재생의료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 앞으로 의학원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시는 지역 내 첨단 재생의료 실시기관과 함께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역 의료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창훈 의학원장은 “내년 2월 시행 예정인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첨단 재생의료 치료제 도입과 임상 대상자 확대 등 다양한 환자 치료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의학원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첨단 재생의료 분야에서 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