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에서 새벽 시간 음주운전을 하던 20대가 연쇄 충돌사고를 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0일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 상대 운전자들을 다치게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로 20대 A씨를 입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새벽 2시 26분쯤 서구 치평동 한 은행 앞 도로에서 자신의 K5 승용차를 몰던 중 앞서가던 차량 후미와 마주 오던 차량 정면을 다시 들이받은 혐의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쳤고 상대 운전자와 동승자 등 6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앞 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했다가 자신의 차선으로 돌아오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승용차 동승자들에게 음주운전 방조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