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

입력 2024-10-29 22:42
지난 6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 손흥민이 관중을 향해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통산 4번째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AFC 애뉴얼 어워즈 서울 2023’에서 ‘올해의 남자 국제 선수’로 선정됐다.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은 해외 무대에서 뛰는 AFC 회원국 선수 중 빼어진 기량을 발휘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손흥민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도 이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받았다.

AFC는 손흥민이 2023-2024시즌 동안 토트넘 주장을 맡으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골 10도움을 올린 점을 높이 평가했다. 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등 국가대표팀에 맹활약한 부분도 호평했다.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박윤정 감독은 ‘올해의 여자 지도자상’을 받았다. 한국 축구인이 AFC 시상식에서 여자 지도자상을 받은 건 2010년 여자 U-17 대표팀 김태희 코치에 이어 두 번째다.

박 감독은 올해 3월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4위로 이끌고 지난달 콜롬비아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 성과를 냈다.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카타르의 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아크람 아피프(알사드)가 받았다. 여자 선수로는 일본의 세이케 기코(브라이튼)가 선정됐다.

올해의 남녀 유스 선수로는 우즈베키스탄의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CSKA 모스크바)와 북한 채은영(월미도체육단)이 선정됐다.

올해의 남자 지도자상은 일본 U-23 대표팀 오이와 고 감독이 가져갔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